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아듀 2013년] 한국 증시는 왜 부진했나

기사입력 : 2013년12월12일 10:49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11: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적부진, 엔저, 中리스크…글로벌자금 외면

[뉴스핌=백현지 기자] 미국(다우존스) 18.9%, 일본(닛케이) 45.5%,  유럽(유로 STOXX50) 9.7%, 대만(가권지수) 8.4%. 한국은 제자리.

올해 글로벌 증시가 동반 랠리를 벌였으나 국내 증시는 철저히 소외됐다. 글로벌 자금이 한국시장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증시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특히 '엔저'로 인해 한국 증시는 기피 대상이 돼버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 2000선에서 거래를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기준 1993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연중 최고점(종가기준)도 2059.58에 그쳤다.

좌측이 다우지수, 우측이 닛케이지수 연초대비 흐름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1만3412선에서 1만6000선을 뛰어 넘으며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닛케이지수도 1만688포인트에서 전날 종가기준 1만5612까지 올라서며 46% 올랐다.

코스피지수 연초대비 흐름

◆ 삼성전자 '나홀로' 독주 향후 불확실성 존재

이같은 코스피 부진의 원인은 우선 국내기업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증시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주요기업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반면 매 분기마다 사상 최고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국내 기업들은 엔화약세와 업황 부진 등을 이유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올초 엔저와 노사갈등에 전년대비 영업익 부진을 겪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비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POSCO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7%, 28%씩 감소했다.

반면, 구글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23% 증가한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3분기 60억4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센터장은 "미국증시(상승세를 이어간 것과) 달리 국내증시가 한 해 내내 지진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이유는 첫째로 기업 이익면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며 "미국 기업이 호실적을 내고 있으며 일본도 아베노믹스 등 호재가 있었지만 국내 기업들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금융완화 정책 면에서도 (양적완화 등의)핵심은 선진국으로 한국이 정책적 효과를 누릴만한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 중국 리스크 부각 일본에 자금몰려

엔저와 중국 리스크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것도 국내 증시 부진 이유로 꼽혔다. 글로벌 자금 중 아시아에 투자하는 자금들이 엔저효과에 일본에 집중됐다는 것.
  
조윤남 대신증권 센터장은 "경기회복세가 미국과 일본에 비해 유럽과 한국이 상대적으로 느렸다"며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의 중국 민감도가 더욱 두드러지는 한 해였다.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목표치가 7.5%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 중국 소비주들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더욱이 중국의 체질 변화를 위한 신사업 육성에도 한국 기업의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수출 중 일본 수출이 20% 증가하는 등 엔화약세 효과가 하반기부터 수출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수출 업종 중 조선, 화학, 기계 부문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등 중국이 투자 과잉을 거둬들이며 국내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