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전통적으로 12월 주식시장은 지난 2000년 이후 13번 중 9번이나 강세장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매도와 함께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에 그만큼 최근의 조정이 더 공포스럽게 다가오고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주 지역은 11월에도 주식을 매수했다"면서 "반면 최근에는 외국인 매도의 주체로 추정되는 유럽과 조세회피지역 자금, 그리고 중동 국적 자금은 단기 매매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풀이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16조 5000억원을 순매수 한 후, 지난달부터 순매도로 돌아섰다.
또한 지난 11월에 한국 주식을 매도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유럽과 아시아, 중동계 자금이 주도했는데 이들이 최근 단기차익을 노린 매도를 진행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 팀장은 "이들이 한국 주식을 파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둔화 부담과 테이퍼링 우려, 환율 요인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들의 차익실현 기간은 장기화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와 더불어 지수 하락을 부추겼던 국내 펀드 환매도 2000포인트 미만에서는 진정되고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추세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견디거나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