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1%대 주택담보대출상품인 손익 및 수익 공유형 모기지 본사업 실시 첫날 550명이 대출을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9일 실시된 공유형 모기지 접수에 모두 550명이 735억원 어치 대출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1인당 대출 신청금액은 평균 1억3300만원이다.
대출 신청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시범사업에 이어 이번에도 경기도로 집계 됐다. 전체 대출 신청자 가운데 경기도 거주자는 273명으로 49.4%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23.5%), 부산(8.9%), 인천(7.8%)순이다. 수도권 거주자는 전체 대출신청자의 80.9%에 이른다.
수익형 모기지가 더 높은 인기를 누렸다. 수익형 모기지 신청자는 총 465명으로 전체의 84.5%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635억원이 신청됐다. 손익형 모기지는 85명이 100억원 어치 대출을 신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유형 모기지 본사업은 시범사업과 달리 예고기간이 짧았고 구입 희망 아파트를 물색해야 신청할 수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큰 호응을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공유형 모기지에 대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수탁은행인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3일 본사업 추진 발표 이후 영업점을 직접 찾아 상담한 고객은 하루 평균 3500건에 이른다. 또 통합 콜센터에 접수한 상담건수는 하루 평균 500건이다.
공유형 모기지는 국민주택기금으로 전용면적 85㎡, 시가 6억원 이하의 집을 살 때 연 1%의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이다. 이후 집을 팔 때 생기는 수익이나 손해를 정부 주택기금과 나눠 가진다. 수익형과 손익형으로 나뉜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연 1.5%의 금리로 집값의 70%, 최대 2억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손실과 이익을 모두 나누는 손익공유형은 기간에 따라 1~2% 금리가 적용된다. 집값의 최대 4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