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놓고 관심을 모으는 웨인 루니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웨인 루니(28)와 결별하리라는 예측이 무성하다.
AFP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말을 인용, “맨유가 루니와 재계약할 의사가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루니와 맨유의 결별설은 처음이 아니다. 루니는 올 EPL 시즌 시작 전부터 맨유를 떠나겠다고 공언해 왔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고 모예스 체제가 시작되면서 루니의 결심은 더 굳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전공격수로도 활약 중인 루니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지난 1일 토트넘과 경기에서 두 골(1도움)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뽐냈다. 모예스가 사령탑에 앉은 이후 전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맨유로서는 루니가 절실한 상황. 다만 팀도 선수 본인도 서로를 붙잡을 의지는 빈약해 보인다.
실제로 모예스 감독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팀으로서는 루니에게 계약연장을 요청할 뜻이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만약 재계약한다면 언제 협상을 시작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모예스 감독은 다만 “팀 전체적으로 다음 시즌을 꾸려가는 게 급선무다. (루니의)재협상은 언젠가 이뤄지지 않겠나. (루니가)팀에 필요하다면 당연히 담당자가 알아서 협상할 것”이라며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맨유와 루니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