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반지 70회 [사진=KBS 2TV `루비반지` 방송 캡처] |
[뉴스핌=장윤원 기자] 이소연과 임정은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루비반지’ 70회에서 루나(이소연)는 언니 루비(임정은)의 기억이 모두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루나와 루비는 서로의 속내를 드러내며 앞으로의 피튀기는 대립을 예고했다.
앞서 언니의 삶을 질투한 루나(임정은)는 교통사고를 계기로 언니 루비와 페이스 오프를 감행, 루비의 얼굴(이소연)로 살아가게 됐다. 루비가 기억상실에 걸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루나는 루비의 얼굴을 빼앗고, 루비의 연인(김석훈)마저 빼앗은 상태. 이 때 언니 루비의 기억이 모두 돌아왔음을 알고 기겁했다.
이날 방송에서 루나(이소연)는 루비(임정은)에게 “기억이 떠올랐으면서 아닌 척 했던 거냐”고 따졌다. 루비는 “네가 그런 말할 자격이나 있냐”며 “넌 날 중환자실에 처박아 놓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까지 했다”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에 루나는 “원망하려면 병실에서 내 손에 루비반지를 끼워 준 엄마를 원망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과거는 잊고 정루나로 살아. 착하고 능력있는 정루나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잖아. 그러니까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참아라”고 루비를 설득하기 위해 안달했다.
하지만 루비는 참으라는 루나의 말에 설득당하기는 커녕, 오히려 울분과 설움을 폭발시켰다. 루비는 “참았어. 이 악물고 참고, 참고 또 참았어. 내 앞에서 뻔뻔하게 경민씨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널 보면서도, 모든 걸 아는 인수 씨 앞에서까지 루비인 척하는 널 보면서도. 죽을 만큼 화가 났지만, 엄마와 가족 모두를 위해 참았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루비는 냉정한 표정과 목소리로 “이젠 (참는 건)그만 할거야. 내가 빼앗겼던 걸 다시 되찾겠어”라고 말해 루나를 경악케 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