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당시 겪은 충격적 사건을 털어놓은 데이비디 베컴 [사진=AP/뉴시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더 클래스 오브 92(The Class of 92)’를 홍보 중인 데이비드 베컴은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하던 1991년 평생 잊을 수 없는 굴욕을 맛봤다. 베컴은 “맨유의 대선배 클레이튼 블랙모어의 사진이 담긴 달력을 보면서 자위를 하도록 강요 당했다. 그것도 팀 선후배가 전부 지켜보는 자리였다”고 털어놨다.
당시 베컴은 축구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다. 유소년팀 입단 전부터 잘생긴 외모에 준수한 실력을 갖춘 예비 대형스타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베컴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감춰진 아픔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컴은 “당시 그 같은 행위는 일종의 의식이었다.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맨유 유소년팀에 합류하기 위한 통과의례 같은 것이었지만 더없이 역겨운 경험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시대를 풍미한 데이비드 베컴은 지난 5월 공식 은퇴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