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뉘르부르크링 서킷 거친 주행성 강조…이노션 제작
[뉴스핌=김기락 기자] “지구상에 위험한 모든 길을 압축한 20.8km, 수많은 드라이버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곳은 녹색지옥”.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강조한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프리론칭 광고다.
현대차가 26일 출시를 앞둔 신형 제네시스 프리론칭 광고를 신문·TV·라디오 등에 시작했다. 광고 카피는 신형 제네시스의 주행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초점을 맞췄다.
광고 첫 장면은 음산한 분위기로 시작하며 “지구상에 위험한 모든 길을 압축한 20.8km, 수많은 드라이버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곳은 녹색지옥”이라는 카피가 나온다.
이 서킷은 연평균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만큼 ‘녹색지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서킷으로 꼽힌다. BMW를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신차 주행 시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극한의 테스트를 견딘 것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신형 제네시스 광고는 소비자 감성에 호소하는 현대차 광고 기법을 고수했다.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영상이 끝날 때 ‘제네시스는 왜 뉘르부르크링으로 갔는가?’라는 선언적 카피로 마무리된다. 극한의 테스트를 거친 신형 제네시스 탄생 배경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디자인을 비롯해 주행 성능, 안전성 등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력을 모아 개발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으로 국내 출시에 이어 내년 상반기 미국과 유럽에 판매될 예정이다. 유럽 판매는 현대차 대형세단으로는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차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서 경쟁차인 독일계 프리미엄 세단과는 차별화된 ‘이상적 퍼포먼스 가치’를 소구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 발표회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정·관계 인사와 주요 협력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형 제네시스 사전계약대수는 지난 22일 기준 5200대를 넘는 등 국내 대형차급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한편 이번 신형 제네시스 광고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에서 제작했다. 이노션은 지난 2008년 제네시스 광고 제작을 맡은 바 있다.
*사진 : 신형 제네시스 프리론칭 광고<유투브 캡처>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