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공급 초과, 가격 압박 가장 심할 듯"
[뉴스핌=김동호 기자] 2014년 상품시장이 상당한 가격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가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철광석과 금, 대두(콩), 구리의 가격이 최소 15%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지만 이들 상품 가격은 심각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며, 특히 내년 하반기쯤 가격 하락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제프리 퀴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철광석의 가격 하락 압박이 가장 심할 것"이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금과 구리, 대두 가격의 경우 지난 20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차트: S&P GSCI, 출처: S&P] |
골드만삭스는 또한 이러한 상품가격 하락이 주요 원자재 생산국들의 통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퀴리 애널리스트는 "철광석과 금, 구리, 대두 가격의 하락은 호주 달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등 원자재 수출국들의 통화 약세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