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크라이나에 기적의 역전승 프랑스가 20일(한국시간) 오전 5시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제압, 브라질행에 성공했다. 이날 두 골을 몰아친 마마두 사코(23·리버풀)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탈락위기에 몰린 프랑스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쓴 끝에 브라질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았다.
프랑스(FIFA 랭킹 21위)는 20일(한국시간) 오전 5시 프랑스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20위)를 3-0으로 꺾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골득실에서 3-2로 앞서 브라질 잔디를 밟게 됐다.
한때 '아트사커'로 불리며 세계축구계를 호령했던 프랑스라고 이번 브라질 월드컵 직행에 실패한뒤 우크라이나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수모을 겪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지난 PO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0-2로 완패해 탈락위기에 몰렸었다.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본선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몰리면서 디디에 데샹(45)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대표팀은 '공공의 적'으로 전락했다.
하지만그러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프랑스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는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하며 우크라이나 골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전반 22분 마마두 사코(23·리버풀)가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프랑스는 전반 34분 카림 벤제마((26·레알 마드리드)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서갔다.
실점하지 않고 한 골만 더 넣으면 브라질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프랑스는 후반 27분 선제골의 주인공 사코가 다시 우크라이나의 골망을 갈라 브라질행을 결정지었다.
한편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파리 생재르맹)가 2골을 넣은 스웨덴을 3-2로 꺾고 2승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또 홈경기로 치러진 1차전에서 루마니아(29위)를 3-1로 꺾은 그리스(15위)는 적지에서 가진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1승1무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약체 아이슬란드(46위)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해 체면을 구긴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18위)는 아이슬란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0 완승을 거둬 1승1무로 역시 브라질행에 동승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