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년만에 1만 5000선 돌파
[뉴스핌=주명호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이날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양적완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를 일제히 위로 끌어올렸다.
더불어 중국 정부가 조만간 구체적인 정책 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자넷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자리에서 연준의 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임을 피력하며 당분간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7.3%인 미국 실업률이 과거 10%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언급하며 "양적완화책으로 인한 비용보다는 혜택이 더 크다"고 말해 당분간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옐런 부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증시는 이번 주 들어 세 번째 신고점에 도달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만 5876.22, 1790.62로 마감해 사상최고점을 찍었다.
일본증시는 미증시 상승세와 더불어 100엔 위로 올라선 엔화 약세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닛케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89.51엔, 1.95% 상승한 1만 5165.92엔을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약 반년만에 1만 5000엔을 넘겼다.
토픽스는 20.49포인트, 1.68% 오른 1239.04로 장을 마쳤다.
엔화 약세로 달러/엔은 100엔선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50분 기준 달러/엔은 전일대비 0.05% 오른 100.06엔, 유로/엔은 0.09% 134.67엔을 호가 중이다.
이날 중화권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제히 늘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5.32포인트, 1.68% 오른 2135.83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모간스텐리가 7~10일 이내로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경제 개혁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날 중국 현지 언론들 역시 개혁안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3중 전회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이통 증권과 중신 증권의 주가가 0.7% 가량 상승하는 등 증권주의 강세가 두드려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360.33포인트, 1.59% 상승한 2만 3009.48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42.41포인트, 0.52% 상승한 8177.12를 기록했다. 유리와 세라믹 등 경기방어주들이 선전하면서 증시의 오름세를 견인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