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구전략·채무한도 협상 등 불확실성 상존“
[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우리 수출이 선전하고 있다고 해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여전히 미국의 출구전략과 채무한도 협상, 그로 인한 신흥경제권의 경제성장 둔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의 경우 수출 경쟁력 강화와 투자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또 “불확실성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의 노력과 오늘의 성과에는 자신감을 갖되 이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잠재된 대외경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현 부총리는 10월 수출액이 505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에 대해 “이는 미국·EU(유럽연합)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 상황이 개선된 때문”이라면서도 “지속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멈추지 않은 우리 기업의 성실한 노력과 한미·한EU FTA(자유무역협정) 발표, 분야별 해외진출 지원 대책 수립 등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잘 어우러진 결과가 아닌가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각 부처에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 등 일련의 세일즈외교 활동이 우리 경제에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는 후속조치 수립과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