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글로벌 히든챔피언 산실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국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8일 박근혜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을 수행중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유럽 중소기업 전용 국제공동 기술개발(R&D) 프로그램인 유로스타2(E☆2)에 회원가입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유레카 사무국 측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로스타는 EU 28개국을 중심으로 유럽지역 33개국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은 비유럽권 국가로는 최초로 정회원국 가입을 앞두게 됐다.
E☆회원국은 총 33개국으로 EU 28개국에 스위스, 노르웨이, 이스라엘, 터키, 아이슬란드 등 5개국이 포함돼 있다.
산업부는 유로스타 프로그램을 활용해 창조경제 주역인 중소기업들이 유럽 히든 챔피언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 기술과 뛰어난 혁신활동을 습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그램 운영사무국에 따르면 유로스타 운영 결과, 공공기금 1백만€(약 15억원) 투자 당 과제 종료 후 3년간 980만€(약 147억원)의 추가 매출이 일어나는 등 경제적으로 매우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유로스타는 기업-기업이 협력하는 시장 지향적 R&D 협력으로 기술뿐 아니라 사업화, 시장개척 단계까지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전, 유럽시장 진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은 향후 유럽의회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정회원국 가입이 공식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가입 첫해인 내년 상반기중 기술개발 과제공고를 거쳐 3~5개의 신규 기술개발과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약350억원 규모의 정부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유로스타 가입을 계기로 유럽의 우수 중소기업과의 잠재적인 유망 협력분야를 도출하고 워킹그룹 구성 등을 통해 기업 매치메이킹 행사 등 기술교류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