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민은행, 1인당 생산성 여전히 '저조'

기사입력 : 2013년11월07일 17:25

최종수정 : 2013년11월07일 18:47

인당 순익, 총전영업익, 총자산, 원화대출금, 원화예수금 모두 꼴찌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의 임직원 1인당 생산성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억원, 명,
총자산: 각사 IR 공시 기준(연결기준, AUM 포함)
충전영업이익: 각 사(연결기준)
원화대출금, 원화예수금: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말잔 기준(모두 은행 계정),
당기순이익: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연결기준)
직원수: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분홍색 음영 표시는 각 기간 각 항목에서 가장 낮은 생산성표시
7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올해 2분기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은행의 1인당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국민은행은 총자산(135억6700만원), 당기순이익(200만원),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영업이익, 2600만원), 원화대출금(87억4500만원), 원화예수금(89억3300만원)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은행이 1분기 때 1인당 당기순이익(1400만원)을 제외하고 총자산(133억7300만원), 충전영업이익(3000만원), 원화대출금(85억3500만원), 원화예수금(88억4500만원)에서 모두 4대 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은 결과다.(뉴스핌 튼튼한 KB? 국민銀, 4대 은행 중 인당 생산성 ′꼴찌′기사 참조)

우선 가장 기본적인 수익성 지표인 당기순이익 항목에서 국민은행 임직원은 2분기 1인당 200만원의 순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는 이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 1인당 순이익(2600만원)의 1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국민은행이 2분기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비경상적 손실까지 겹쳐 순익이 전분기 대비 6분의 1가량으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2분기 카자흐스탄의 BCC(센터크레디트은행)관련 손상차손 1202억원과 세무조사 관련 추가 부담액 490억원 등의 일회성 손실에 발목이 잡혔었다.

국민은행은 실제 은행의 영업력을 나타나는 충전영업이익에서도 4대 은행 중 바닥을 보였다. 충전영업이익은 말그대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영업수익에서 판매·관리비용을 차감한 것으로 순수 영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이며 실제 은행의 영업력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은 충전영업이익(4700만원)에서 수위를 달려, 순익(1억3000만원)에서는 뒤져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영업력 면에서는 다른 은행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는 동시에 우리은행이 실제 영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많더라도 부실로 인한 충당금으로 까먹는 비용이 많아 실제로 순익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업금융에 주력하는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충당금 이슈에 발목이 잡힐 우려가 항상 있다.

실제 우리은행은 2분기에도 4659억원의 대손상각비를 기록해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대손비용을 치렀다.

국민은행은 또 은행의 가장 기본적인 원화대출금(87억4500만원), 원화예수금(89억3300만원)업무에서도 생산성이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떨어졌다. 시중은행 가운데 1인당 대출금과 예수금이 유일하게 90억원에 이르지 못했다.

이와 함께 1인당 자산에서도 136억원으로 이 항목에서 1위를 달린 하나은행(353억원)의 38%에 그쳤다. 그간 이렇다 할 인수합병(M&A)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몸집을 불리지 못한 결과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1인당 자산(353억), 원화대출금(115억), 원화예수금(116억)에서 선두를 달렸다.

신한은행은 1인당 손익(2600만원)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각 항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둬, 4대 금융지주 은행 가운데 차별화를 이뤘고, 우리은행은 1인당 총전영업이익(4700만원)에서 두각을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