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 주도의 평화회담이 올 연말로 연기됐다. 이른바 `제네바-2 회담'으로 알려진 이 평화회담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다.
5일(현지시각)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시리아 평화회담 개최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 대표들과 협의 했으나 개최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채 연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그간 시리아 평화회담 개최를 위해 미국,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과 몇 차례 논의했지만, 참석 대상과 회의 주제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 사태를 끝내고자 유엔 등 국제사회가 추진 중인 시리아 평화회담은 반군의 참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으며, 브라히미 특사는 미국과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과 이달 25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시리아 정부는 현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반군이 회담에 참여하는 한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반군 역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임 일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평화회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이들의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