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남 국장 "美환율보고서 관련 특별히 코멘트할 것 없다"
[뉴스핌=박기범 기자] 외환당국은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내용과 상관 없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기획재정부 최희남 국제금융정책국장은 31일 기자와의 전화에서 "미국 환율보고서는 미 행정부가 미 의회에 제출하는 것이니 특별히 코멘트할 것은 없다"며 "시장이 지나치게 쏠려있거나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때 필요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하는 기존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상반기 환율 보고서와 크게 달라진 것도 없어 거기에 대해 코멘트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반기 국제 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금융당국에 시장 혼란이 나타나는 예외적 상황이 아닌 이상 외환시장 개입을 제한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 재무부는 한국이 공식적으로는 환율을 시장 움직임에 맡기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국이 원화 변동성 조절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평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