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 기준금리+50bp 전망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의 강보합세와 변동성 확대를 전망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비우량 회사채시장의 침체를 예상했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외국인자금의 유입이 국내 금융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국제 유동성 변화에 따른 자본유출입의 불확실성은 증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송민규 연구위원은 3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3년 금융동향과 2014년 전망'에서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송 연구위원은 "2014년도 국내 금융시장은 대내외적으로 긍정 및 부정적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금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과 국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완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지속과 국내 기관투자자의 투자수요가 견조한 것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의 경기 변동 등 외부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일부 기업들의 신용사건과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국내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채권자금이 크게 유입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렇다고 급격한 유출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QE 축소위험이 부각될 때도 3.0%선이 지지되었듯이, 보험,연기금의 자금유입으로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송 연구위원은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