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내구재 주문 증가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74센트, 0.76% 상승한 배럴당 97.85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재고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연출했다.
유가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시장 전망치는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 상무부는 9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인 8월 0.2%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0% 증가 역시 가볍게 뛰어넘었다.
부문별로는 민간항공 주문이 급증하면서 군용기 및 관련재 주문이 15.2% 늘었고 자동차 부문의 주문도 증가세를 보였다.
프라이스 푸처스 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강한 내구재 주문 지표가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하며 시장을 끌어올렸다"며 "펀더멘탈로 봤을 때는 공급측면에서 매일 조금씩 더 약세 흐름을 보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29센트, 0.27% 하락하며 배럴당 106.70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