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핫머니 살펴보겠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환율 변동성이 지나쳐 국내 외환시장에 전일 구두개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핫머니(단기적 투기자본)의 유입 여부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25일 인천 한은 인재개발원 준공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에 구두개입을 한 것은 레벨 자체에 대한 판단보다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외환시장에 공동 명의로 "과도한 환율 쏠림이 지속되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의 공식적인 공동 구두개입은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김 총재는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이 큰 이유를 우리 경제의 체력이 견실한 반면 신흥국에서 유동성이 빠져나왔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김 총재는 "돈이 들어오는 것보다는 이 자금이 핫머니(단기적 투기자본)인지 유심히 보고 있다"며 "변동성이 너무 크지 않게 하는 여러 수단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일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두 기관의 환율개입에 반등 마감한데 이어 이날도 상승, 1060원대에 안착했다. 또한 외국인은 이날 41일 만에 순매수를 끝내면서 코스피 지수는 2034.39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