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관리 필요"
[뉴스핌=최주은 기자] 보험료 인하, 온라인 시장 확대 등으로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감소한 반면, 지급보험금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13조원에 비해 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IMF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한 수치다.
고의사고, 나이롱 환자 등 보험사기와 외제차 수리비 증가로 지급보험금이 많았다.
2012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33억원, 적발인원은 8만3181명으로, 전년 4237억원, 7만2333명 대비 각각 296억원(7.0%), 1만848명(1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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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지속 악화되는 추세다. 2013회계연도 1분기 손보사 순익은 전년대비 반토막 났으며, 자동차보험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013회계연도 1분기(2013년 4~6월)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4387억원으로 전년 동기(8141억원) 대비 46.1%(375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영업익은 17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년동기 263억원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에 비해 최고 약 9% 높은 모습을 보이며,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를 심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 운용자산이익률과 지급여력비율도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일반손보사 기준 2013년 3월말 운용자산이익률은 4.37%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저조한 실정이다.
또 2013년 6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은 273.7%로 전분기(307.8%) 대비 34.1%p 하락했다. 이 중 생보사 RBC는 277.7%로 전분기(317.5%) 대비 39.8%p, 손보사 RBC는 264.3%로 전분기(284.9%) 대비 20.6%p 내렸다.
손보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등 대외환경 악화로 보험사의 자산운용이익률 및 영업실적이 하락하고 있다”며 “보험사의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급여력비율 하락에 대해서는 “미국 출구전략 가시화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