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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드라기 "은행 재무평가, 시작일 뿐" 단호

기사입력 : 2013년10월24일 01:0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 "부적절 은행 결과시 파산조치 주저않을 것"

출처=AP/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유로존 경제에 또다시 피해가 반복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한 조치라며 단호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융권의 기반을 강화하고 정부 재정을 다시 위태롭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한 시작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에 있던 일이 반복되는 것은 결코 안 될 일"이라며 "그동안 금융업계가 개선을 보였지만 이는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방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의 주된 목표는 투명성임을 언급하면서 이날 공개된 엄격한 기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럽내 128개 은행들은 위험자산과 대차대조표 질, 보유 자본 등에 대해 평가를 거쳐야 한다.

그는 이에 대해 "은행들이 건전한 대차대조표 및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도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테스트를 통해 파산 처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되는 은행이 있다면 파산으로 가야할 것이고 이를 주저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은행들이 드러날 경우 이에 대해 각국 정부들은 채워줄 준비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은행들은 향후 2년간 최대 2500억 유로 수준의 잠정적 기업여신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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