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당초보다 0.05%p 올려 발행키로
[뉴스핌=이영기 기자] 신용등급 A0인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수요 부족이 발생했다.
발행규모 1700억원에 대해 600억원만 수요참가했고 나머지 1100억원은 추가 청약이나 증권사에서 인수해야 한다.
그 결과 발행금리도 당초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 상단보다 0.05%p(5bp)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24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두산인프라는 오는 28일 발행예정인 5년만기 17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해 수요에측을 지난 21일 실시했다.
그 결과 수요참가 물량은 600억원에 그쳐 1100억원의 수요미달이 발생했다.
공모희망금리 '5년물 개별민평금리+(0∼20bp)' 상단에서 1건 600억원의 수요가 참여했다.
그렇지만 발행전 추가 청약 등을 고려해 발행금리는 5bp를 더 높여 결정했다. 수요예측일 기준 잠정적으로 5.33%다.
수요참가한 기관은 정책금융공사로 알려졌고, 동부제철 처럼 기존 보유물량에 대해 차환해주는 방식이라 사실상 부족 수준은 적지 않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발행금리를 5bp 더 높였기 때문에 기관이 청약에 나설 수도 있지만 대부분 물량은 인수주간사가 소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회사 관계자는 "발행금리 조정도 있고 해서 발행 전 추가 청약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을 소화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지난 15일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여 추가 청약에서 정책금융기관 이외 다른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얼마나될지 궁금해진다.
발행시장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수익성 저하와 함께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