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3국감] "수입산 원전부품 고장탓 멈춘 원전 손실액 1710억"

기사입력 : 2013년10월22일 13:4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홍일표 "10년간 멈춘 원전 53차례...해당 외국업체에 손배청구도 못해"

[뉴스핌=홍승훈 기자]  최근 10년간 수입산 부품 고장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가 정지하며 입힌 경제적 손실이 171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같은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해당 부품업체에 단 한 차례도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일표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10년간 수입부품으로 인한 고장으로 원전이 멈춘 사례가 올해 한울 1호기를 비롯해 모두 53건에 달한다"며 "고장 정지시간으로만 4704시간 40분에 달하는데 경제적 손실 비용으로 환산하면 171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총 53건 가운데 41건은 원자로와 터빈이 모두 정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터빈만 정지된 경우와 달리 원자로까지 정지된 경우는 원인규명 및 시정조치 후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재가동 승인신청을 해 승인을 취득 한 후에 재가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산 제어카드의 경우 지난 2006년 한빛 2호기 제어카드 고장으로 터빈과 원자로까지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해 40시간 이상 멈췄는데, 이듬해 같은 호기에서 또다시 제어카드가 고장났다. 발전손실만 27억이 넘어선다.
 
한빛 3호기에선 2006년 한해에만 '계전기'가 두 차례나 잇달아 고장을 일으켜 83억9000만원의 발전손실을 야기했다.
 
'제어카드'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고장을 일으켰지만 원인 규명과 시정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인 상황이라고 홍 의원은 강조했다.
 
홍 의원은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한수원은 해당 부품 업체에 단 한 차례 손해배상도 청구하지 못했다"며 "이유는 계약상 하자보증 기간 때문으로 한수원은 수입부품 보증 기간을 운송 후 1년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고장을 일으킨 해당 부품들은 대부분 아직 국산화조차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원전 부품은 안전상 최소한의 내구성을 갖춰야 하는데 부품 계약상 하자 보증 조건을 운송 후 1년으로만 설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 때문에 한수원은 부품 고장으로 인한 손실을 입었음에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고장 수입 부품의 국산화율을 조사해보니 20% 수준 밖에 안됐다. 지난 한 해 2772억에 달하는 한수원 R&D 비용이 도대체 어떻게 쓰인 건지 모르겠다"며 "해외 수입 부품의 안전성 확인을 강화하고 국내 부품 기술 확보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