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마감] S&P, '디폴트' 우려 해소에 사상최고치

기사입력 : 2013년10월18일 05:17

최종수정 : 2013년10월18일 06:25

- "셧다운 파장, 몇달간 지속될 것"
- 오바마 "승자는 없다"…'셧다운' 피해규모 240억 달러 예상
- Fed 에반스 "QE축소 이르다" 신중론 힘받아
-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기대 못미친 감소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 운영이 정상화된 가운데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기록 행진을 연출하며 가벼운 행진을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39포인트, 0.66% 오른 1732.93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23.71포인트, 0.62% 상승한 3863.15로 마감, 13년래 최고치를 새롭게 썼다. 다만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40포인트, 0.02% 하락한 1만 5370.43에 마감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로 인해 무급 휴가에 돌입했던 공무원들은 이날 대거 정상 출근하며 일자리에 복귀했다. 일시 폐쇄됐던 국립공원과 미술관 등도 모두 다시 문을 열었고 정부 서비스 또한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의 모든 기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적어도 수주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렌 연방 비즈니스 파트너의 래리 알렌 대표는 "셧다운은 엄청난 충격을 발생시켰다"며 "이로 인한 파장은 몇달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산안 처리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교착상태로 발생한 이번 셧다운 사태는 지난 1995년과 1996년 사이 총 26일간 발생했던 당시보다는 짧은 기간에 속하지만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범위는 훨씬 크다는 것이 그 이유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폐쇄로 인해 경제성장 둔화 및 국가 신용도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자는 아무도 없으며 지난 몇주간 우리 경제에 불필요한 타격을 입혔다"면서 "아직 그 피해의 완전한 범위를 알 수 없지만 모든 전문가들은 우리의 성장이 둔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잭 루 재무장관은 의회의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미국 경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적어도 0.6%p 가량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에 미친 피해 규모로는 240억 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도이체방크의 짐 레이드 분석가는 "시장에 좋은 소식은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이나 1월중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테이퍼링' 시기는 빨라야 3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로더의 케이스 웨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셧다운으로 인해 일부 경제지표가 연기되고 그 여파가 경제 일부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준이 경제상황을 평가하는 데 있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4분기 경제 상황에 대한 선명한 윤곽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다른 정치적 논쟁의 가능성으로 인해 연준의 정책결정에 다소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내년 3월까지는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차기 연준 의장인 자넷 옐런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6월까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신중론을 강조했다. 그는 "양적완화 규모를 조정하기에 경제지표가 아직 확실히 충분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고용시장이 상당 수준의 지속 가능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고용시장 참여율이 주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실업률이 하락하는 것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많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회복세가 예상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 5000건 감소한 35만 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만 5000건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노동부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컴퓨터와 관련한 작업이 직전주에 이어 지속되고 있어 이로 인한 여파가 포함된 데다가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은 일부 기업들에서 해고율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에 6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BNP파리바의 옐레나 쉘야티에바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셧다운으로 인해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특이 요소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청구건수 수준를 봤을 때 건전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 증가 등 앞으로 고용시장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신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통신주와 원자재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기술주는 완만한 하락세를 형성했다.

골드만삭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지만 채권거래량 축소 등에 따른 수입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2.5%가량 하락했고 블랙베리는 중국의 PC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레노보가 매각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