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4일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동양증권의 불완전 판매나 법 규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응분의 처분을 하겠다"면서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동양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가입하거나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사들인 고객의 자산은 동양증권과는 별개로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는 만큼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불안전 판매'란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할 때 상품에 대한 기본 내용 및 투자위험성 등에 대한 안내 없이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신 위원장은 동양그룹 회장 부인인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이 법정관리 신청 당일인 지난 1일 동양증권 본사 대여금고에 보관한 현금을 인출해 갔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금감원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과 더불어 전체적인 동양사태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답한 뒤 "그것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대주주로서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고 금융위와 금감원도 응분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