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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중국 경제성장 전망 하향조정…전문가 ‘7.5% 달성 문제없어’

기사입력 : 2013년10월03일 07:46

최종수정 : 2013년10월03일 16:58

[뉴스핌=조윤선 기자]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성장률 7.5% 달성은 문제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최근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중국 경제성장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한 가운데, ADB가 2일 ‘2013년 아시아 발전 전망 수정보고서’를 통해 올 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에 발표한 8.2%에서 7.6%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ADB 수석경제학자 리창융(李昌鏞)은 “중국 정부가 현재 수출과 투자 주도형 성장모델에서 탈피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실현하려는 중장기 구조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조전환 과정에서 경제성장 둔화는 필연적으로 치러야 할 대가”라고 설명했다.

ADB는 올해 경제성장 둔화의 주 요인으로 국내수요 위축과 공업 회복세 약화, 대외무역 증가세 둔화를 꼽았다.

하지만 ADB는 올 3분기부터 중국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공업 생산이 안정세를 나타내며 대외무역이 반등세로 돌아서는 등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ADB는 또 올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율을 기존의 3.2%에서 2.5%로 내려 잡으며, 경제성장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경감시킬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아울러 ADB는 올 하반기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나, 가치 상승폭은 작년 하반기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ADB가 중국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 정부가 올 한해 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交通)은행 수석경제학자 롄핑(連平)은 “거시경제 하강 압력과 미국의 양적완화 퇴출 가능성으로 인한 외부 자금유입 감소에다 부동산 가격 급등과 늘어나는 지방정부 부채를 억제하기 위해서 통화정책이 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올 한해 경제성장률 7.5%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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