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서근우 신임 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의 취임식이 노동조합 저지에 무산됐다.
서근우 신임 신보 이사장 |
이봉희 노조위원장은 "(이번 인사는)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고 불공정한 게임"이라며 "청와대 내정설이 흘러나온 뒤에 공모절차가 진행돼 신보에 관심이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지원을 막았고, 임추위원들에게도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금융연구원에서 서 씨가 쓴 논문을 보면 공적 보증제도는 축소하는 게 맞다고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썼다"며 "신보는 공적보증기관의 대표적 기관"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계속해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 이사장은 전날 신보 신임 이사장으로 확정됐다. 서 이사장은 광주 출생으로 광주인성고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 실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거쳤다.
한편, 안택수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이임식을 가졌다. 안 전 이사장은 "항상 공심에 입각해서 업무에 매진해달라. 그동안 감사했다"며 "국회의원하는 것보다 신보에서 일한 것이 더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