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부채 한도 인상 결정이 없을 경우 연방정부 폐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러한 정부 폐쇄의 경제적 충격은 그 기간에 따라 생각보다 클 것이란 경고가 제출됐다.
27일(현지시각)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자회사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당장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1.4%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의 마크 잰디 수석은 약 3주 내지 4주 정도 정부 폐쇄의 충격이 성장률 1.4%포인트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정부 폐쇄 사태가 없을 경우 4분기 성장률이 2.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Macroeconomic Advisors)의 전문가들은 정부 폐쇄가 약 2주 정도 일 경우 성장률 충격은 0.3%포인트로 4분기에 2.3%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정부 폐쇄는 당장 직접적인 근로자들의 임시 해고 등으로 인한 생산 감소라는 영향 외에도 기업과 가계의 투자와 소비를 억제하는 파급효과도 있다고 본다.
한편, 이날 발표된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7월까지는 개인소비가 소폭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은 아직 고용시장 여건을 보면서 적극적인 소비를 자제하는 모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