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해외은행들, 엔화 강세 쪽으로 전망치 수정
[뉴스핌=권지언 기자] 26일 일본 증시가 나흘째 하락세로 문을 열었다.
미 의회의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음주로 다가왔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갈등이 이어지면서 확산된 투자자 불안감이 일본 증시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
오전 9시14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86.23엔, 0.59% 하락한 1만 4534.30엔을 기록 중이고, 토픽스지수도 8.25포인트, 0.68% 후퇴한 1202.90을 지나고 있다.
엔화 역시 전날 뉴욕장 보인 상승폭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수출주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98.44엔으로 뉴욕장 후반 대비 0.02% 오른 정도에 머무르고 있고, 유로/엔의 경우 133.07엔으로 0.05% 밀리는 상황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요 해외 은행들이 달러 매도세가 가속화되면서 달러 대비 엔화에 대한 전망치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UBS AG는 올해 말 달러/엔 전망치를 105엔에서 103엔으로 낮췄고(엔화 강세 전망), JP모간 역시 올해 말 달러/엔 환율을 종전의 105엔에서 100엔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미 상원은 공화당 주도의 하원이 전액 폐기하자고 했던 오바마 케어 예산을 복원하는 내용을 담은 임시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대립각을 세웠고, 잭 루 재무장관은 연방정부 재정이 3주 안으로 한도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