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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루 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내달 17일 연방정부 부채를 갚기 위한 자금 보유액이 모두 바닥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일을 언급했다.
그는 "그 때가 되면 정부의 수중에는 300억 달러 이하의 현금만이 남게될 것"이라며 "이는 최대 600억 달러 수준에 달하는 순지출에도 부족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만일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 된다면 미국은 역사상 최초로 부채 상환이 불가능하게 된다"며 "이로 인한 결과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 장관은 그동안 부채 상한 증액을 촉구하면서 '데드라인'으로 "10월 중순"이라는 표현을 써왔으나 구체적인 시한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그는 "정부 지출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 부채를 줄이자는 공화당의 주장은 단순히 다른 이름의 디폴트"라고 부정적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우선 순위에 따른 계획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피해를 예상할 수는 없다"면서 "그것은 미국의 핵심 가치에 대해 무책임한 후퇴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 상원은 이른 바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의료보험 관련 예산을 포함한 임시 예산안에 대한 절차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