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 용의자 차남 자백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차남 정모(29)씨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및 살인)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어머니 김모씨(58·여) 집에서 김씨와 형 정모씨(32)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차남 정씨가 수십 차례 강원랜드 카지노에 출입하며 진 노름빚이 8000만원에 이르고, 김씨에게 돈을 요구한 정황 등을 미뤄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정씨를 긴급 체포했으나 증거가 불충분해 풀어준 바 있다.
이후 답보상태였던 인천 모자 실종사건은 차남 정씨의 아내 김모씨(29)의 증언이 나오며 급물살을 탔다. 김씨는 17일 경찰에서 “남편이 시어머니와 아주버님을 살해한 뒤 유기했다”는 결정적 증언을 했다.
묵비권을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던 차남 정씨는 결국 경찰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야산에서 정씨 어머니 김씨의 시신을 찾은 경찰은 정씨의 자백을 토대로 24일 오전 경북 울진 야산에서 장남 정씨의 시신도 찾아냈다. 차남 정씨의 자백은 유기한 어머니 김씨의 시신이 발견되자 자포자기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인천 모자 실종사건 범행을 자백한 정씨는 지난 18일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했으며 22일 다시 경찰에 체포됐다. 정씨의 자백은 24일 오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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