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해결될 악재보다 과점화된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24일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3분기와 4분기 실적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업계재편에 따른 과점화로 추세적 실적성장이 가능해졌다는 점에 더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로 DRAM업계는 3개군으로 재편된다"며 "공급자수 감소로 업체들이 공격적인 설비투자경쟁을 자제하고 있는만큼 수급변동성이 축소되고 안정적인 DRAM가격 흐름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2014년 DRAM산업도 과점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는만큼 단기시황보다는 구조적인 변화에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의 경우 화재 영향에도 실적감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조2000억원에서 1조1400억원으로 소폭 하향했다"며 "재고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적감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9월부터 생산량 감소 영향이 매출액 감소로 이어지겠지만 4분기 PC DRAM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상쇄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4분기 DRAM 비트성장률(Bit growth)은 전분기 대비 18.1% 감소하고 ASP는 2.5%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3600억원, 653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