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무려 8개월 연속 상승세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0개 주요 도시의 8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7.1% 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수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다.
또한 전월 대비로는 0.8% 올라, 7월의 0.7% 상승 보다 조금 가팔라진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14.9% 오르며, 7월의 14.1% 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상하이 역시 15.4%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 13.7% 보다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가속화 되는 모습을 보였다.
70개 주요 도시 중 69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며 중국의 부동산 거품 우려 역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월 대비로는 70개 도시 중 66개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올랐다.
다만 국가통계국의 도시통계부 쟌웨이 부장은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이지만, 1 , 2, 3급 도시별로 상승률이 다르다"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급 도시의 상승률은 18%~20%에 이르지만 톈진 등 2급 도시의 가격 상승률은 7%~10% 그리고 3급 도시의 상승률은 평균 6% 정도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전년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은 지난해 같은달이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는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3월 이후에는 월간 주택가격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