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재가동…3차회의 통해 후속조치 논의
[뉴스핌=정탁윤 기자] 개성공단이 16일 시운전을 시작으로 재가동에 들어간다. 지난 4월 북측의 근로자 철수 등 일방적인 조치로 가동이 중단된 지 5개월여 만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820명이 남북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출경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70여 명은 오후에 돌아오고 나머지 400여 명은 개성공단에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근로자의 상당수도 이날부터 정상 출근해 공단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남북은 또 이날 오전 10시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출입·체류와 관련해 전자출입체계를 구축과 현지 휴대폰 사용 등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이 사건이나 사고에 연루됐을 때 우리 당국자나 변호사 등이 입회하는 '법률조력권'을 북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한국전력, KT 등 기반시설 관리위원은 지난 10일부터 개성공단에 체류하면서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전력은 전력 공급을 송전방식으로 전환해 전력 공급량을 10만kW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기업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부터 조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