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 정책위원들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이번 정책회의 결과가 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정확하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2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66%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내주 연준이 정책회의를 통해 자산매입 축소를 결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에 참여한 짐 오설리반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에서 발견되는 개선 조짐과 성장세는 연준이 이번 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록 최근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지만 나머지 긍정적인 지표와 뉴스들을 무시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약 40%의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자산매입 축소 전망이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연준의 테이퍼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피터 샌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테이퍼링이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면서 "이는 신흥시장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는 정도"라며 "연준의 개입 정도를 고려하면 이를 중단하는 것 역시 간단한 작업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