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9월 테이퍼링-차기 의장 전망 '흔들린다'

기사입력 : 2013년09월09일 13:47

최종수정 : 2013년09월09일 13:54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몇 주간 힘을 얻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전망과 로렌스 서머스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설이 흔들리고 있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리스트인 게이빈 데이비스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로 연준의 9월 테이퍼링과 서머스의 10월 연준 의장 지명설이 불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고 2014년까지 이를 종료할 것이라는 확실한 전망이 형성됐지만, 8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이런 믿음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반응이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이 7.3%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노동참여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나마 늘어나는 일자리 역시 대부분 일용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직종이라는 점에서 소비에도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연준이 이번 고용보고서 결과를 고용시장의 확실한 개선 흐름으로 받아들일 것이냐인데 지난 2009년 이후 고용 지표의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취약한 부문이 드러나고 있다. 

데이비스는 펄크럼 자산 운용사의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한 도표를 인용해 대부분의 고용 지표가 3차 양적완화가 시작된 2009년에 비해 개선됐지만 고용률은 예외적으로 정체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FT 재인용>

 
이는 노동시장 참여율이 낮다는 것으로 가장 낙관적으로 해석하면 적정 수준의 임금을 주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구직을 단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좀 더 엄격한 시각에서는 경기 회복에도 고용 참여율이 계속 감소하는 구조적인 변화로 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고용보고서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이전 전망보다 더 작게 가져가거나 온건한 정책 기조를 예고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머스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대한 전망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다.

백악관은 서머스에 대한 여론 환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오히려 진보진영의 반발을 부채질한 모양새가 됐다.

여기에 일부 언론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서머스를 연준 의장에 지명해도 상원의 비준을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3명의 상원 금융위원회 의원이 서머스 비준에 반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머스가 진보진영으로부터 배척을 당하는 이유는 그가 금융권에 대한 규제 강화에 미온적이며 양적완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금리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자넷 옐렌 부의장은 이런 점에서 서머스와 차별화되고 있다.

 

한편, 전 연준 부의장을 지냈으며 차기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로저 퍼거슨 TIAA-CREF의 대표이사는 8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실업률 하락 속도가 완만하고 경제활동참가율 증가세가 느리다면서 "아직 미국경제가 금융 위기 이후 지속되는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퍼거슨 씨는 또 '테이퍼링' 우려에 따라 신흥시장의 불안이 나타나고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등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또다시 위기가 오지 않도록 에너지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