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경제뉴스 전문 포털 텅쉰(騰訊)재경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이하 보고서)에서 "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이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국엔 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지난달 양호한 경제지표는 중국이 세계경제 회복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8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9.9%보다 높은 수치고, 17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 경제전문가의 전망치 6%를 훨씬 웃돌았다.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은 중국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개월 만의 최고치인 2241.26포인트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간 원자재상품 관련주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으나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자재상품 관련주의 주가는 다른 종목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고, 주가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중국 증시에 참여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 증시가 현재의 상승세를 원만히 이어갈 지는 확신할 수 없고, 앞으로 주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저평가 종목이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내수확대를 위한 구조개혁과 부채부담이 상승세를 제한 할 수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고서는 일부 종목은 중국 시장의 위험요소 해소 기회를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 태평양보험·평안(平安)보험·건설은행·공상은행·둥펑(東風)자동차·시노펙 등의 종목을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