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B 관계자 및 수원국 발주처 초청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
[뉴스핌=홍승훈 기자] 정부가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윤상직 장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플라자(Korea-MDB Project Plaza)'는 국내외 관계자 3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코트라 본사에서 개최됐다.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플라자는 한국기업의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의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은행 관계자와 수원국 프로젝트 발주책임자를 초청,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관계 구축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신흥국 10개국 11개 발주기관 주요인사가 방한했으며 다자개발은행이 지원 예정인 이집트 전력 프로젝트(18억불), 탄자니아 송배전망 현대화 프로젝트(1.4억불) 등 총 56억불 규모의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도 참여해 민관협력프로젝트(PPP) 투자 정책 및 계획 중인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이날 소개된 프로젝트들은 프로젝트 재원조달이 안정적이며 다자개발은행의 공식조달절차인 국제경쟁입찰 공고 이전의 사업들로만 엄선된 것으로 실제 입찰이 진행될 경우 발주기관과의 협력관계, 사전 정보 공유 등으로 우리기업들의 수주가 더욱 유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호 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국기업이야 말로 개도국의 개발을 촉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방한 인사들이 한국기업의 앞선 설계․시공 능력 및 개발 경험의 노하우를 잘 파악해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최근 금융조달 능력이 프로젝트 수주의 관건이 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재원 조달이 가능한 다자개발은행 참여 프로젝트를 한국기업들이 확대 수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