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7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다만 가계대출 잔액은 누적되며 2002년 통계편제 이래 사상최대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3년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난 66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중 3조4000억원, 6월중 6조5000억원 확대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항목별로는 주택대출이 3조9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기타대출이 지난달 2조6000억원에서 9000억원 늘며 모두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지난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결과이며, 주택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다만 7월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67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경신 기록을 이어갔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7월중 1000억원 늘어 470조7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조원 증가한 196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주택금융공사 및 국민주택기금을 포함하는 기타금융기관의 주택대출은 7월중에만 1조6000억원 증가한 70억6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전월 2조5000억원 늘었으나 7월중에는 증감이 나타나지 않았다. 7월말 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41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수도권도 1조1000억원 늘었으나 증가폭은 축소됐다. 7월말 기준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252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