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라인은 설비점검·복구작업 시작
[뉴스핌=이강혁 기자] SK하이닉스가 화재로 조업이 전면 중단됐던 중국 우시 반도체 공장의 조업을 일부 재개했다. 화재 피해를 당한 생산라인의 복구작업도 시작됐다.
SK하이닉스는 공장화재 때 피해가 없었던 생산라인 하나의 안전점검을 마치고 7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사고 후 중국환경보호국의 출입통제 및 정밀검사 과정이 있어서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화재 피해를 본 또 다른 생산라인은 중국 관계 당국의 협조 하에 설비점검과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됐다. 본사의 전문기술 인력이 다수 투입됐고 협력사와 함께 24시간 복구체계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피해를 본 설비가 조달되어 설치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높여 최단시일 내에 생산규모를 완전히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4일 오후 우시공장의 D램 전용라인인 C2라인에서 장비설치 공사를 하던 중 발생했다가 1시간여 만에 진압된 바 있다. 화재로 우시공장 전체의 조업은 3일째 중단된 상태였다.
2006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우시공장은 PC D램과 서버 D램을 주력 생산하는 곳으로 전 세계 D램 생산규모의 15% 가량이 이곳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우시공장의 일부 조업 재개 소식은 D램시장의 조속한 안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화재가 발생한 뒤 D램 현물가격은 하루만에 19% 가량 급등하며 요동쳤다.
회사 관계자는 "보유 중인 D램 완제품 및 공정이 완료된 웨이퍼 재고와 본사 라인의 생산지원 등을 통해 공급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SK하이닉스 임직원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