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회의…"대한민국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집단 용납 않해"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4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이날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천막본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적을 위해 대한민국과 싸우겠다는 이들은 우리와 우리 자식들 등 뒤에서 비수를 꽂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을 전후해 저질러진 국기문란 광풍과 조국을 부정하는 반국가적 광풍으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한다"며 "민주당은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모든 적과 결연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이든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든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집단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와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제가 제안한 회담에 응답 없이 오늘 해외 순방을 떠난다"며 "야당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대통령의 모습 때문에 국민에게 무시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국내 문제는 국내 문제고 기왕 첫 다자 외교 무대에 서는 만큼 국익을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