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전월세 대책에도 한산한 견본주택 전시장

기사입력 : 2013년09월02일 13:44

최종수정 : 2013년09월02일 13:48

가족 단위 관람객 많아

[뉴스핌=한태희 기자] "애들이랑 영화 보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잠시 들렸다. 집 사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빚을 내면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서울 용산구 갈월동 견본주택 안 자영업자 채모씨)

주택매매 수요를 늘리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8.28 전월세 대책'이 아파트 분양시장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지난 8월 31일~9월 1일)에도 서울에 있는 주요 아파트 전시장은 한산했다.

지하철 4호선 숙명여대 입구역 1번 출구 근처에 자리잡은 '왕십리 1구역 텐즈힐' 견본주택도 마찬가지다. 지난 1일 오후 4시쯤 넓은 전시장에서 구경하는 방문객은 약 50여 명 정도.

견본주택서 만난 자영업자 채 모씨는 "영화보고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애들이 집 보러 가자고 졸라서 다시 왔다"면서 "집 살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채 모씨는 견본주택 방문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지난 주말에도 견본주택을 찾았다. 그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견본주택에 다시 왔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 안에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방문객에 비해 분양 상담 창구는 한가했다.

청약 대상자를 상대로 한 경품 추첨을 할 때도 20~30명 남짓 몰렸다. 그나마 20~30명 안에는 '업자'로 불리는 중개사들이 섞여 있었다. 이들은 경품 행사가 끝난 후 밖으로 나와 호객 행위를 계속했다.

견본주택 밖에서 만난 한 중개사는 "정부 발표가 있고 난 후 청약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싶어 나와 봤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별로"라고 한숨 지었다.

회사원 이모씨는 "앞으로 집 살 의향은 있지만 지금은 안 살 것"이라며 "취득세율이나 이런 것들이 (국회서) 어떻게 될지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DMC 가재울 4구역' 견본주택도 한산한 분위기. 이곳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제외하면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견본주택서 1시간 가량 머무는 동안 매매의사가 있는 사람은 2명 뿐. 하지만 이들마저도 정부의 대책을 기대하는 눈치는 아디다.

자영업자라고 소개한 A씨는 "상암동에 아파트는 전세로 내놓고 새 아파트로 들어갈 계획"이라며 "예전부터 (아파트를) 하나 더 마련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원 최모씨는 "애들이 크고 있어서 집을 넓힐 생각"이라며 "지금 꼭 산다기 보다는 여기저기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 최씨는 "애 키우는 집에서는 면적을 넓혀야 하지만 지금은 전세로 바꾸면서 면적을 넓힐 수밖에 없다"며 "이번 정부 대책은 실제로 집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혜택이 없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정부의 '8.28 전월세대책'에도 지난 주말동안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한 견본주택 지난 1일 오후 3시쯤 내부 모습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