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분기 성장률 2.5%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를 위한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절대적인 수치 자체도 상당히 경이로운 수준이다. 대단히 강한 성장률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크게 만족할 만한 결과다.
다만 고용시장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의 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고, 이 때문에 신규 고용 창출이 지나치게 느리다. 기업의 자본지출의 증가율이 2%에 못 미친다는 점도 향후 고용이나 성장률 전망을 흐리게 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매크로 경제 지표가 엇갈리는 상황인데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해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자산시장의 투기거래와 버블이다. 정크본드 시장을 포함해 투기적인 베팅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며, 연준이 일정 부분 유동성 공급의 속도를 조절해 이를 바로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켈리(David Kelly) JP 모간 펀드매니저. 2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9월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에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