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라미란은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 언론시사회에서 잡아오고 싶은 연예인으로 선배 배우 설경구를 꼽았다.
이날 라미란은 영화에서처럼 잡아 오고 싶은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나한테 걸리는 분도 기분이 썩 좋지 않을 거 같아서 말을 잘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라미란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하면 나타나는 특급 스파이 요구르트 요원 역을 맡았다. 그는 프로페셔널한 스파이지만 위험하게 잘생긴 남자 라이언(다니엘 헤니) 앞에서 본분을 망각하는 인물이다.
라미란은 “사실 잡아오고 싶은 남자배우들이 너무 많다. 다들 제 레이더망에 있지만 리스트를 공개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설)경구 선배가 너무 멋있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설경구가) 그냥 아저씨처럼 나올 줄 알았는데 액션신이 생각보다 너무 멋졌다. 옛날 배 나왔을 때 하던 액션이랑 다르다”며 설경구의 액션연기를 칭찬했다.
라미란은 또 “설경구를 보면서 ‘저 남자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지금 잡아오라면 설경구 선배를 잡아 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라미란의 깜짝 고백에 당황한 설경구는 “내가 만만하냐”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 영희(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첩보액션 영화다. 오는 9월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