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지난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1일 "지난주 이 회장이 가벼운 여름 감기 증상을 보여 삼성병원에 입원했다"며 "폐렴증상으로 번질 수 있어 증상은 가볍지만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병원 20층 VIP병동에 입원해 1주일 가량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감기 증상에 따른 가벼운 폐렴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호전돼 이번 주말쯤 퇴원할 예정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로 예정된 신경영 20주년 행사는 9월로 다시 미뤄지게 됐다.
당초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신경영 20주년 만찬이 국가적 전력난 동참 차원에서 23일로 미뤄졌지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이와 관련해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7위에 오를 정도로 세간의 관심이 컷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주 신경영 행사가 연기된 것은 전력난 때문이 맞고, 이번 감기 증상 입원은 지난 2000년 폐 수술 이후 감기가 오면 입원해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던 차원으로 이해하라"고 거듭 이 회장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지난 14일 삼성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이 회장의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건강이 안좋으면 잘못된 소문이 나지 않도록 저희가 일부러라도 말씀드린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 팀장은 특히 "오는 23일에 열릴 만찬 때 보면 (건강상태를)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 이 회장의 건강이상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 회장은 다음달 7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 시점은 이달 말께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