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럽 낙관론에 펀드 투자자 '화색'

기사입력 : 2013년08월16일 14:50

최종수정 : 2013년08월16일 14:50

[뉴스핌=이에라 기자]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동안 유럽펀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기업들의 어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1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럽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0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성과인 -1.15%를 10%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는 것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8.63%로 해외주식형 성과(-4.43%)를 앞지르고 있다.

개별 펀드 가운데는 '프랭클린유로피언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가 올 들어 18.3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C  5'가 17.29%로 그 뒤를 이었다.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 '한화유로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H[주식]종류A'도 15% 안팎의 수익률을 올리는 중이다.

전체 유럽주식형 펀드로는 최근 1주일 동안 226억이  유입됐다.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와 'JP 모간유럽대표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로 각각  122억원, 104억원이 신규로 들어왔다.

최근 유럽 지표들은 눈에 띄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을  기록,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8개월만에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넘어선 것이다. 유로존의 6월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0.7% 증가, 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3% 늘어나며 2011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에 반등했다.

기준환 JP모간자산운용 본부장은 "유럽 경제가 실질적으로 언제 좋아질 지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인 PMI, 산업생산 등이 개선되며 유럽에  대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유럽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로는 상승폭 이 부족한 점도 저평가 매력에 따른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연초 이후 유로 스톡스500지수는 7% 상승하며 밸류에이션이 12.5배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S&P500지수와 일본 토픽스 지수는 각각 15.3배, 14.2배로 집계됐다.

권문혁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이사는 "그동안 금융위기 때문에 유럽 증시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편"이라며 "리테일 쪽에서 미국, 일본 쪽에 쏠렸던 관심이 유럽 쪽으로도 생기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전문가들도 유럽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달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8%의 매니저들의 유럽 경제가 12개월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64%의 매니저들은 내년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고유가,  고실업률 등을 감안할 때 강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침체 국면에 머무르며 글로벌 경기회복을 저해했던 유로 경제가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환 본부장은 "유럽 기업들은 대부분 글로벌 기업으로 유럽 외 지역에서 성장이 발생한다"며 "최근 유럽 어닝 데이타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