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 1주년 맞아 與 지도부 총출동 회의 개최
▲황우여(오른쪽 세번째) 새누리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청사 옥상 전망대에서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오른쪽부터 한기호 최고위원, 이병석 국회부의장, 황 대표,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심재철 최고위원, 김기현 정책위의장) [사진=뉴시스]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14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이곳에서 원도심과 행정타운이 조화롭게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다"며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세종시특별법 개정안도 이러한 관점에서 심도 있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세종청사에는 12개 기관, 4100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앞으로 3개 기관, 5600명이 입주할 예정인데 (새누리당은) 안정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에 배려를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갑윤 의원은 "세종시는 여전히 비효율·고비용 도시라는 멍에를 쓰고 있다"며 "세종시 청사 공무원들 뿐 만 아니라 민원인들의 불편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곧 5600명이 다시 입주하는 가운데 청사 내 주차공간은 1389개"라면서 "구내식당은 수용 인원 약 1700여명에 불과하며 음식 수준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심재철 의원은 "청사가 저층으로 부처간 한 줄로 쭉 늘여져 있는 형태"라며 "부처 간 업무 협조를 위해 자주 모일 수밖에 없는데, 협업과 효율성을 고려치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건물과 공간의 여유가 있으니 집중적으로 몰아서 다시 건물을 짓는 생각도 해봤다"며 "서울과 거리 낭비 요소는 근본적으로 존재하는 만큼 독일의 베를린과 본이 갈라져있던 비효율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회부의장인 이병석 의원은 "현재 세종시는 수도권 분산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방발전을 통한 국토균형 발전을 이뤄지지 못한 채 외화내빈에 머물러 있다"며 "당내에 세종시 효율화를 위한 전담팀 설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