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차기 연준 의장, '서머스'가 리드… 도박사 베팅 변화

기사입력 : 2013년08월14일 15:48

최종수정 : 2013년08월14일 15:48

오바마 복심 드러내면서 옐런 베팅 줄어

[뉴스핌=김사헌 기자] 아일랜드의 온라인 도박사이트인 패디파워(PaddyPower.com)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차기 의장직을 둘러싼 도박사들의 예상 경쟁에서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자넷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패디파워의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13일 현재 옐런 부의장에게는 도박사들이 2대 1 베팅을 하고 있다. 이것은 1달러를 놓고 2달러 순 이익을 기대한다는 얘기로, 가능성으로 보면 약 24% 수준이라고 한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에게는 1대 2 베팅을 하고 있는데, 이는 2달러를 걸고 1달러 순이익을 기대하는 것이다. 가능성으로는 약 48%를 예상하고 있다는 설명. 두 사람에 대한 베팅이 역전된 것은 최근의 일로 이달 5일부터라고 한다.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좌).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우).

그 외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 3번째 높은 확률을 보는 인물은 1대 12 비율의 로저 퍼거슨 전 부의장, 티모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은 1대 16 베팅으로 4번째 확률을 받고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의 프린스턴 동기인 앨런 블라인더 전 연준 이사는 1대 18, 제프리 삭스는 1대 300의 베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 제3의 후보인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에게도 1대 18의, 약 4% 가능성을 보는 베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사들은 버냉키 의장의 연임 가능성은 전혀 기대하지 않아 베팅 대상에 아예 누락되어 있다고 패디 파워는 전했다.

베팅사이트의 정보에 의하면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도박사들의 베팅 비율은 옐런에 대해 5대 1, 서머스는 1대 8 정도의 비율로 옐런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하지만 7월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머스를 차기 의장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월가 유력 금융지와 통신사, 뉴욕타임스 등의 주요 매체들은 옐런이 적임자라고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섰고 월가의 서베이에서도 옐런을 선호하는 것이 확인됐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서머스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한 뒤 도박사들의 베팅은 서머스 쪽으로 역전됐다.

한편,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서머스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될 경우 그가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