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6일 오후 아시아증시는 일본과 중국의 반등이 돋보였다.
오전 하락세를 지속했던 일본증시는 오후 들어 급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강세를 띠던 엔화가 약세로 돌아섬과 더불어 일본 공무원연금이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장마감까지 상승폭을 꾸준히 늘려나갔다.
여기에 중국증시가 오후 반등한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143.02엔, 1.0% 상승한 1만 4401.06엔으로 마쳤다.
토픽스는 전일보다 8.92포인트, 0.75% 오른 1193.66을 기록했다.
엔화는 약세로 돌아서면서 97엔 선에서 머물던 달러/엔이 다시 98엔을 돌파했다. 오후 3시 47분 현재 달러/엔은 간밤 뉴욕장보다 0.19% 오른 98.49엔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엔도 0.15% 상승한 130.50엔에 거래 중이다.
킴엥 증권의 앤드류 설리번은 "연금의 투자검토 소식에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며 "다른 연금들도 주식 투자를 고려하게 될 것이지만 투자 비중 변경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시 오전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은 자동차, 가전 등 소비관련주들의 매수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2060.5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부동산주들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신호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차이나방케가 일주일만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고 폴리부동산도 1.7% 떨어졌다.
테본시큐리티의 장하이동 연구원은 "이날 부동산주 약화로 투자자들은 지역소비 활성화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소비관련주로 몰렸다"고 분석했다.
반면 홍콩은 HSBC의 급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250포인트, 1.13% 하락한 2만 1972.01을 기록하고 있다.
HSBC는 실적발표가 시장에게 실망감을 가져다 주며 4.5% 넘게 하락했다.
대만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99.72포인트, 1.23% 하락한 8038.91을 기록해 최근 한 달래 최저수준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