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무섭게 빠져나가는 투자자들의 행렬 앞에서 '채권왕'도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토탈리턴펀드가 3개월 연속 순유출 폭탄을 맞았다.
2일(현지시간) 펀드정보업체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토탈리턴펀드에서 총 75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의 운영자금은 262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지난 6월 당시 투자자들은 미국 채권펀드에서 600억 달러를 환매하면서 지난 1961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규모의 이탈을 보인 바 있다. 이중 95억 달러가 토탈리턴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으로 이 펀드의 3개월간 순유출 규모는 184억 달러 규모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5월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연출, 투자자들로부터 불안감을 키워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