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 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의 테마는 '다양성의 발견'으로, 국가 및 장르에 구애받지 않으며 우수한 작품이 대거 참가했다. 본선에 이름을 올린 광고사들은 수상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부산국제광고제는 오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광고제에는 국내 광고작품 2868편과 해외 9211편 등 총 1만2079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는 역대 최다 수준으로, 이 가운데 본선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총 1704편, 국내 작품은 416편이다.
특히 본선 진출작에는 주최국인 한국의 작품이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국내 광고회사에서 출품한 작품들의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
국내 광고사 가운데 제일기획은 자사가 삼성생명, 서울시가 공동으로 제작한 '생명의 다리' 캠페인으로 왕좌를 노리고 있다.
생명의 다리 캠페인은 한강 다리 가운데 투신 사고 발생이 가장 많아 '자살대교'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마포대교를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위로를 주는 명소로 탈바꿈한 프로젝트다.
이 광고는 이미 클리오광고제에서 대상과 PR부문 금상, 참여부문 은상 및 뉴욕에서 열린 원쇼 광고제 금상 등을 수상하면서 해외 광고제를 석권한 바 있어 이번 역시 수상이 기대된다.
이노션 역시 파이널에 야생생물관리협회 캠페인으로 본선에 이름을 올리며 제일기획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노션은 이 작품 이외에도 본선 진출작 수만도 80여편에 달해 다작의 수상이 기대된다.
본선 진출작들은 오는 20일까지 심사를 거치게 된다. 제품서비스 부문과 공익광고 부문 금상 수상작 중 분야별 가장 우수한 작품에게는 각각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환진 부산국제광고제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의 테마인 '다양성의 발견(Discover Diversity)'에 맞게 국가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우수한 작품이 대거 참가했다"라며 "각 문화별 광고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